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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아, 근데 이거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 그 옛날 담당자들이 편법으로 계속 이게 해왔던건데.... 뭐 바꾸면 되죠! 그러니까 일단 제가 지금 해결을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이 하나 든 게 있거든요.

고대로 일단 해결을 하고 다른팀에는 피해가 안 가도록 할테니까 걱정 마세요

아, 죄송합니다.

일단 제가 책임지고 오늘까지 반드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아 어떻게 하냐고요? 어.. 일단은 뭐가 잘못됐는지 체크리스트부터 만들고 순서대로 잘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뭐 작년에도 했던 데이터도 있으니까요.

아~~ 맞다 팀장님. 아 나 그거 고친다는걸 깜빡했다 진짜 아~~~

아 근데 저번에 팀장님도 엄청 자주 틀리시던데ㅋㅋㅋ 제가 보고 올리는건 하나도 안 틀리고 다 잡아내세요? 대박이다 진짜ㅋㅋㅋㅋ 팀장님 그냥 하는거 아닌가봐요 진짜로ㅋㅋㅋ 아~ 어쩄든 이거 오늘 다 하고 퇴근해야죠 뭐. 오늘 야근할꺼니까 법카주세요. 나 오늘 저녁 먹고가게. 비싼거 먹어도 되죠?! :)

'하... 얘는 왜 혼낼때도 이렇게 비효율적이지? 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모르겠어 설마? 근데 왜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하고 자빠졌지 진짜? 아 이 시간에 차라리 문제해결 하는게 낫지 뭐하는거야. 하여간 감정쓰레기통 XX'

예. 죄송합니다. 일단 시정하겠습니다.

일단은 OOO문제없고 ㅁㅁㅁ도 문제없고, ▲▲▲ 이게 문제네. 그럼 수정하고 새로고침하고 프린터하고 2차 체크하고 팀장님께 보고하고... 사무실 나갔다가 버스타고 내려서 편의점 잠깐 들렸다가 우유 사고 집에 가서 씻고 나와서 머리 말라고... 내일은 훨씬 피곤하겠다ㅠ

아. 죄송합니다. 다시 고쳐서 보고드리겠습니다.

'아니 근데 팀장님이 오늘따라 좀 예민하네? 평소에 저렇게까지 화 안내는데.. 그러고 보니까 매주 금요일마다 예민한거 같기도? 아 맞다 그러고 보니까 저번에 여자 향수, 악세사리 이런거 사던데???! 뭐 있나??!

몰라 아아아아악 귀찮아 빨리 끝내고 집에나 가야겠다.'

옙. 알겠습니다.

아 근데.. 이 건에 대해서는 저번에 사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달성하지 못 할 매출목표는 올리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할 수 있는 숫자를 올리라고.. 그렇게 하는 것이 취치라고 이해를 했고, 그렇게 작성을 했습니다. 조만간 주총도 있을거고 5년 마다 세무조사도 있을텐데 좀 보수적으로 경영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거라고 보고, 또 2년 안에 계획사 분리작업도 있으려면 아무래도 사장님께서는 이번에는 이런식의 보고서를 원하지 않으셨을까 해서 이렇게 작성해봤습니다. 물론 저번에 하던대로 바꾸라고 얘기하시면 당장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뭐.. 팀장님꼐서 어떻게 하실지에 달려있습니다. 수정할까요?

아.. 죄송합니다. 예 시정하겠습니다.

'아 힘들다 힘들다 아 저번이랑 또 똑같은걸로 혼났잖아 아. 왜 또 실수했지. 회사 사람들이 나를 뭘로 볼까? 그렇게 큰소리로 혼내면 어떡하냐... 사람들 다 보는데... 근데 왜 같은 실수를 해도 나만 더 혼내는 거 같지? 가만보면 인성에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아.'

이거 다시 다 해서 보고 올리겠습니다.

'아 근데 이거 어느 세월에 다 하지. 오늘 약속있는데. 취소해야겠다..'

(전화통화중 - 어 난데.. 아 나 오늘 야근 확정이야 늦을거 같아ㅠㅠ 오늘 취소해야겠다..ㅠ 미안해 나 팀장 때문에... 어 그때 말한 그 xx. 어 야 그렇게 불만이면 지가 하던가 나한테 시키고 난리야ㅠㅠ 몰라 개힘들어ㅠㅠㅠㅠㅠ 그래도 이렇게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 친구야 스트레스 확 풀렸어... 너 밖에 없다)

아, 예. 죄송합니다. 빨리 다시해서 올리겠습니다.

'하.. 근데 저 사람은 참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팀장이 됐지? 아 저 사람 없어도 회사 잘 돌아가는데 굳이 비싼 돈 줘가면서 고용을 하지? 사장은 이미 다 알고 있을텐데...

그러고 보니까 보통 구조조정하면 팀장들이 짤리겠네. 나도 언젠간 저렇게 되겠지...? 우리 아빠도 저랬을까...? 불쌍하기도 하네.. 안 짤리려고 저렇게까지 발버둥치는거보면 에효 인생사....'

앗 벌써 6시 넘었네. 빨리 수정해서 보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즉시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아 그.. 일단 다른 건 됐고, 음 작년에 했던 자료를 참고해서 하려고요.

그래서 이번달 롸롸는 재무팀에서 받고, 뫄뫄는 영업팀에서 받고, 솨솨는 김대리님한테 받고해서 한번에 메일 보낸 다음에 답장올 때까지는 뭐 붙잡고 있어봐야 효율이 없으니까, 일단은 내일 아침에 뫄뫄 보고서, 미팅보고서 해야되니까 그거 먼저 하고 있겠습니다.

아... 예.... 죄송합니다. 아 근데 이거는 숫자는 다 맞는건데 아이 글자가 좀 틀린건데.. 그거 수정하겠습니다....(귀찮다는 말투)

아 아뇨 그게 아니라.. 아 네 죄송합니다...

'후.. 귀찮아. 아니 어차피 보고서 취지가 숫자보겠다는 거 아냐? 근데 왜 오탈자가지고 난리냐 ;;;'

어.. 아니요! 팀장님 이게 잘못된게 아니구요. 사장님이 오히려 바꼈잖아요. 그래서 이 양식이 다 바꼈는데 아까 저한테 작년에 했던거 참고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거 참고한거예요. 아 뭐 양식까지 참고하지말라는건 몰랐습니다~ 예 그건 뭐 바꾸면 되고 어차피 안에 있는 내용들은 팩트니까~ 뭐 그림 뭐 서식 이런것만 바꾸면 되거든요? 금방 끝낼게요ㅋㅋㅋ 아 맞다! 팀장님 이따 한잔하고 가실래요? 아까 점심때보니까 고깃집 개업했나봐요. 전단지 주면서 할인한다길래 챙겨놨죠ㅎㅎㅎ 나중에 맥주한잔하시죠! 빨리 끝내겠습니다!!

아. 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빨리 끝내서 퇴근전까지 보고할게요.

'후우.. 아 근데 이거 왜 틀렸지 진짜...? 아.... 분명 검토했는데... 근데 이게 시력이랑 관련있지 않을까? 음... 검색해볼까? 뭐라고 검색해야되지? 시력? 오 렌즈광고가 나오네...! 와 눈동자 색깔 진짜 이쁘다.. 눈동자가 진하면 시력이랑 관련있으려나...ㅋㅋㅋ 그렇진 않겠지...ㅋㅋㅋ'

아 넵 지금 빨리 수정하겠습니다.

아니 근데 팀장님 이거 꼭 해야돼요? 아니 근데 솔직히 전략팀에서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맨~날 저희한테 이런거 다 짬 시켜놓고,, 지들이 해야되는건데..,. 이래놓고 보고할때는 지들이 한 것 처럼 하고... 팀장님 솔직히 한번 싸워주셔야죠.

팀원들 보세요. 체력 바닥이잖아요. 지금... ㅡ,ㅡ 아오 나 진짜 이렇게 의미없는것들 때문에 약속도 미루고 하는거 아녜요. 얘네들도 다 마찬가지고 ㅡㅡ 아 몰라 피자시켜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근데 이걸 워드로요...? (못마땅)

아 아뇨아뇨 일단 빨리 고쳐서 다시 보고 올리겠습니다... (마음에 안듦)

아 그게 아니라~ 다른 부서들도 PPT로 한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작성을 했거든요? 근데... 작년에도 또 PPT로 만들었고... 팀장님이 워드양식 좋아하는 거 제가 알고는 있는데...ㅋㅋ 그래도... 이게 사장님 보고자료고, 다른 팀들도 그렇게 하니까...

아 예 팀장님께 여쭤봤어야하는건데... (중략)

아 예예예 죄송합니다.

일단 고쳐서 오늘까지 보고하겠습니다.

'아 이거 혼자서는 다 못할 거 같은데... 아 그렇다고 어떻게 애들한테 야근하자고 그래 이걸로.. 일단 커피한잔하면서 카페인 도핑을 해야지 커피... 아 맞다 병원도 가야되는데 일단 예약을 좀 미룰까? "여보세요 아 저 OO인데요. 예약 좀 미룰게요. 다음주중에 화요일? 아 예 감사합니다. 네네~" 아, 이제 시작해볼까? 아 왜 이렇게 먼지가 많아? 먼지 좀 닦고 시작하자. 물티슈, 아 물티슈가 없나??? 물티슈 사와야겠다.'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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